SF™36_풍운I.風雲I.海星★

풍운(風雲)

웅패천하
( 서진량 작품 )

 

출품인 : 서진량, 주영덕

 

원작자 : 마초성
( 천하출판사 - 홍콩 )

 

웅패 역 : 천엽진일

 

섭풍 역 : 조문탁

 

보경운 역 : 하윤동

 

진상 역 : 왕희

 

공자 역 : 오진군 / 초초 역 : 요홍

 

유약 역 : 강조평 / 명월 역 : 수령

 

니보살 역 : 복학량 / 섭인왕 역 : 고관충

 

문추추 역 : 하독림 / 안영 역 : 전려

 

독고일방 역 : 양력 / 단랑 역 : 왕가린

 

우악 역 : 서위평
곽보천 역 : 심보평 / 검성 역 : 유희

 

용파 역 : 전중매
설암천 역 : 장지위 / 포신 역 : 왕석휘

 

모모(할머니) 역 : 주정
독고명 역 : 격상 / 불허 역 : 황고맹

 

어린 단랑 역 : 곡금
어린 섭풍 역: 윤역범/어린 보경운 역: 장서패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대본 : 빙혼 / 싱크 : 리온시스

 

- 제 36 화 -

 

공자?

 

공자!

제발 데리고 가 줘요

 

섭풍에게 '구전심단'을
먹이란 말씀인가요?

그래, 구전심단은 모두 9알인데

매월 한 알씩 9번을 복용하면
복용할 때마다 심성이 변해

9알을 다 복용하면
돌이킬 수 없게 되고

내 명령에만 복종하게 되지

그 때... 놈을 이용해 방해물들을
모조리 제거하겠어

 

뭐 하는 거야?

부상이 심해서
약을 먹여 치료하려고요

권력에 눈이 먼 네가
섭풍에게 약을 먹일 리 없어

대체 무슨 속셈이지?

 

왜 웃는 거지?

당신의 아둔함을 비웃는 거요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섭풍에게
약을 먹인들 달라질 것도 없는데

- 왜 호들갑을 떨고 그러시오?
- 아냐, 반드시 회복될 거야

그러니 제발 섭풍을 풀어 다오

풀어 주라고요?

꿈 깨시죠!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했잖니

섭풍만 풀어 준다면
내 목숨이라도 바칠게

내 야망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들의 목숨이 뭐 별거겠소?

 

제발 자비를 베풀어 다오

남은 혈육이라곤 섭풍뿐인데
이 아이마저 잃을 순 없어

절천을 죽이고
어미도 인정 않는 놈을 위해 빌다니

모성애가 너무 과한 거 아니오?

 

난 섭풍에게 죄 많은 어미니까

 

그럼 내세에 그 빚을
천천히 갚도록 하시오

 

풍아..

 

끊임없이 폭발 소리가 들리는데
무슨 일이죠?

누가 무신절궁을 공격했어

누가요? 혹시 섭풍인가요?

보경운과 무명이야. 섭풍은
절심에게 잡혀서 나도 별수 없어

섭풍을 어쩔 거래요?

몰라, 바깥은 완전 아수라장이니
우리도 빨리 도망가야 해

 

섭풍을 만나기 전에는
절대 갈 수 없어요

 

섭풍은 이미 악마로 변해
산송장이 됐고

나뿐 아니라 낭자도 잊었는데
그를 위해 다 포기하겠단 거야?

그럼요

섭풍은 난폭해져서
살인도 서슴지 않을 텐데

기꺼이 낭자의 목숨까지도
희생할 수 있겠어?

 

목숨보다도 섭풍과의 사랑이
더 소중한 걸요

 

정말 후회 않겠어?

 

상황이 어떻게 되든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낭자를 만나다니...

하늘이 섭풍을 버리지는
않은 것 같군

 

가지

 

절무신은 사갑대에 있고
보경운이 위험하니 어서 가 보게

 

죽여라!

자넬 못 나가게 막으려는 거니
속전속결로 끝내게

 

죽여라!

 

초식으로 저들을 상대하면
시간만 지체될 뿐인데

대체 어쩔 속셈이지?

 

만검귀종?

 

만검귀종?

 

[ 사 갑 대 ]

 

어르신

싸움을 피할 수 없겠군

 

네 놈들을 과소평가하지 않았거늘

절심에게 너희를 죽이라고 한 게
내 생애 가장 큰 실수였다

무림에 풍파를 일으켜선 안 됐지

 

너희를 얕보고 내가
직접 나서지 않은 게 실수란 말이다

절무신, 빨리 섭풍을 건네라!

 

그건 네 놈들 실력에 달렸지

 

섭풍

 

섭풍, 나와 무명 어르신도
잊은 거야?

 

절무신을 제거하기 위해
마도를 연마한 걸 잊었어?

누군가에게 조종되어 예전의
섭풍이 아니니 조심해야 돼

 

상아

 

폭발 후 천하회의 첩자들에게
전원 철수하라고 전해라

알겠습니다

- 가보거라
- 네

잠깐!

 

경운과 무명을 도울까요?

아니, 승부와 무관하게
그 누구도 살려 둬선 안 된다

 

- 무슨 말인지 모르겠느냐?
- 잘 알겠습니다

 

그럼 됐다
무명의 목을 베어 오너라

네

 

왔는가?

 

수양을 잘한 모양이군요

수가 틀어졌는데도
이렇게 유유자적하니 말이오

섭풍 말인가?

 

알고 있군요

섭풍에게 절무신을 돕게 한 것도
웅 방주의 계획이오?

 

그렇네, 그들은 모두
내 손안의 바둑알에 불과해

 

그들은 몰라도 난 어림없소

절무신을 죽이고 안영을
되찾기 위해 당신 명을 따른 건데

섭풍한테 절무신을 돕게 하다니
대체 속셈이 뭐요?

 

진정하게
자네와의 약속은 지키겠네

재미를 더하려고
섭풍을 등장시킨 것뿐이야

섭풍 때문에 절무신이 유리해졌으니
결과는 장담 못하잖소

흑이든 백이든 다 지게 돼 있으니
걱정 말게

아직 붉은 알이 남았거든

 

양쪽 다 다칠지 모르니
속전속결로 끝내야 해

장문혈을 막게

 

마도를 연마해
혈도가 이동해서 불가능해요

 

섭풍, 나예요

 

해칠지 모르니 조심해요

섭풍이 본성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죽겠어요

 

섭풍

 

섭풍..

- 섭풍, 괜찮아요?
- 섭풍

 

섭풍..

 

- 섭풍
- 빨리 피하게

 

이 아비규환이
당신이 말한 붉은 알이군요

 

진상이 산 전체에 불을 질러
3일 밤낮을 탈 테니

무신절궁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지

 

안타깝군

 

무명과 절무신 등 4대 고수를
동시에 제거했으니

기뻐해야 마땅한데 왜 한숨을?

지금껏 그나마 내가
능력을 인정한 자들은

절무신과 무명, 풍운뿐이었네

 

최고의 인재들이긴 했죠

 

허나 내게 불충하고 문제를 일으켜
제거할 수밖에 없으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네

 

이토록 인재를 아끼니
천하를 제패할 수 있었군요

 

어르신

혹시 절무신을 못 봤나?
절대 놓쳐선 안 되네

그렇긴 하지만 놈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혹시...

 

거기에 있는 게 아닐까요?

- 어디 말인가?
- 따라오시죠

 

웅패가 날 죽이라고 지시했군

그렇소, 당신의 목을
베어 가려고 기다렸소

무신절궁을 폭파한 것도
웅패의 명이었겠군

똑똑하시군요, 당신들이 사라져야
사부님께서 무림을 제패하시죠

 

웅패가 여전히 야망을
버리지 못했을 줄이야

 

죄송하게 됐습니다

 

아직 살아있다니

네 놈들을 갈가리 찢어 죽이라는
하늘의 뜻이로군

 

보경운, 섭풍!
너희들을 죽여 주마

 

네 놈들이 아무리 대단해도
내 손아귀를 벗어나진 못해!

 

- 섭풍
- 섭풍

 

독에 중독됐잖아

그래, '삼일단장'에 중독됐지

 

당신이 가장 총애하는 사람이
독을 넣었지

빌어먹을, 안영의 짓이군

당신이 먹을 음식에
독을 넣을 사람은 그 여자뿐이지

왜지?

천하회 웅 방주의 명을 받들어
당신과 절신절궁을 제거하려고

웅패?

 

절심

 

네가 어찌 아비인 내게
이럴 수 있느냐?

당신의 아들이니
권력에 대한 욕망도 크지

황제가 돼 권력을 차지하려고
아들을 죽이려 한

당신의 야심을 이어받은 거야

 

대역무도한 놈!
널 죽여 주마

 

절무신, 운이 다했으니
항복하시지

 

네 놈도 웅패의 졸개였군

네 놈이 약속을 어겼으니
내 직접 안영을 되찾겠다

살파랑의 진수를 보여 주마!

 

난 이미 공력을 잃었으니
살려 주게

 

내 손으로는 안 죽이겠다

웅 방주가 절심한테
널 죽이라고 명했거든

 

절심

 

절심, 네가 감히...

당신을 배신하기로 결심한 순간
독해지기로 했으니 날 원망 마

 

사냥개는 사냥터에서 죽는 법

절무신도 싸우다 죽을 것을
깨달았어야지

 

사부님

 

무명의 머리를 베어 왔습니다

 

천하의 무명이...

 

이렇게 가다니
이제 풍운과 황제만 남았군

 

네 놈들도 곧 절심과
파군 손에 죽게 될 거다

무신절궁도 장악하고
모든 게 계획대로 돼

사부님께서 천하를 장악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할 뿐이야

 

그 아비에 이어 그 아들이
하늘의 뜻을 거스르다니

어디서 큰소리야!
네 놈도 내 아비 꼴 날걸

황천으로 보내 주겠다

 

- 섭풍!
- 섭풍을 풀어 줘!

황제를 건네기만 한다면야!

섭풍은 마도에 빠져 구한다 한들
본성을 회복할 수 없네

가망이 없으니 감정에 치우쳐
대사를 그르치지 말게

 

감히 황제인 짐을 쳐?

구족을 멸하겠다!

황제든 누구든 사람 목숨을 우습게
아는 자는 맞아 마땅합니다

폐하 때문에 섭풍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의리로 똘똘 뭉친 네 놈 덕에
섭풍이 죽진 않겠군

절심, 뭘 모르는군

섭풍이 예전의 정신 상태라면
폐하 대신 죽겠다고 할 거다

섭풍을 풀어 주면
네 뜻대로 하마

- 황제를 건네겠다고?
- 천만에, 널 살려 주겠다고!

 

섭풍!

 

보경운을 없애진 못했지만

무신절궁은 불바다라
도망 못 가고 죽었을 테니

걱정 마십시오

 

섭풍은 어떻게 할까요?

- 거기 두거라
- 네

 

오랜만이오

 

내가 정말 널 사랑하는 줄 알아?

섭인왕을 다시 강호로 끌어들이려고
널 이용한 것뿐이야

나쁜 인간!

 

너처럼 권력과 부귀에 눈먼 계집은
내 여자 될 자격 없어

이 계집은 이제 이용 가치가
없으니 돌려주마

 

여보...

 

미안해요
꼭 복수해 줘요!

 

여보!!

 

- 이토록 날 증오하오?
- 그걸 말이라고 해요?

당신을 모욕한 건
진심이 아니었소

변명 집어치워요, 인왕 앞에서
날 헤픈 여자로 몰아붙이며

언제든 버릴 수 있는
노리갯감 취급했죠

그건 진심이 아니었소

섭인왕을 자극하려고 한 말이었소

섭인왕을 이긴 후
당신에게 사과하려 했는데

그렇게 투신할 줄은
생각도 못했소

 

믿을 수 없어요

 

정말이오, 여태껏 단 하루도
당신을 잊은 적 없소

거짓말 말아요

 

정 못 믿겠다면 날 죽이시오

 

당신보다 내 자신이 더 미워요

그런 모욕을 당하고도
당신을 잊지 못했다니...

 

가지 마시오

 

여기 머무시오

 

당신과 섭풍을 보살피며
그간의 세월을 보상하겠소

나에 대한 사랑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남아 주시오

 

이제 와서 왜 딴소리요?!

무명과 절무신을 제거하도록 도우면

안영과 떠날 수 있게 재물까지
준다던 약속을 어길 참이오?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키네

재물을 주고
안영과 떠나도록 허락하겠지만

안영이 자네와 떠나려 할지 모르겠군

 

웅패 곁에 남겠어요

- 내 여인을 가로채다니 죽어라!
- 꼼짝 마!

파군, 흥분하지 말아요

남자에게 권력 외의 것은
다 무의미하네

재물을 얻어 안영과 은거해 살면
훗날 후회할 걸세

권력을 가진 자만이
안영을 빛나게 할 수 있지

주공께서 아량을 베푸는데도
고집을 피우면

오늘이 당신 제삿날이 될지도 모르오

그래요, 나 때문에
앞날을 망치지 말아요

경솔하게 결정했다간
후회할지도 몰라요

나와 함께 천하를 제패한다면
여자들이 줄을 설 텐데

왜 안영 때문에
그 기회를 포기한단 말인가?

파군, 상황 파악을 잘하시오

 

웅 방주, 아니, 주공의 말씀을
듣고 깨우친 바가 큽니다

무례를 범한 점 용서하십시오

 

그럼 악감정을 다 풀고
내 곁에 있겠단 건가?

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안영은 주공 같은 지존에게
어울리는 여자지

제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당한 소리야

절 내치지 않으신다면
앞장서 거들겠습니다

그래, 좋아

 

아주 흡족하군

 

너무 상심 마시오

 

섭풍은 강한 아이요

오장육부까지 내상을 입긴 했으나

내가 만든 약을 먹고 치료하면
반드시 회복할 거요

 

정말이에요?

 

물론이오

 

기 치료할 때 다칠지 모르니
나가 있으시오

 

나요

 

왜 나와 떠나지 않겠다는 거요?

아직 웅패를 사랑하는 거요?

사랑은 커녕 증오만 남은 걸요

 

그럼 이유가 뭐요?

섭풍 때문이에요

 

정말 섭풍 때문이라면
웅패를 죽였을 거요

비녀로 찔러서 말이오

 

내가 웅패를 죽일 수 있을까요?

그는 절대 호락호락하게
내 손에 당하지 않을 거예요

 

권력에 눈이 먼 자는
죽음도 두려워하죠

 

살아서 천하를 호령할 수만 있다면
구차한 삶도 마다하지 않죠

 

그런데 모든 권력을 쥔 웅패가

 

나 같은 하찮은 여자 손에
죽겠어요?

 

일리 있는 말이오

웅패뿐 아니라
절무신과 폐하도 마찬가지요

천하 제패를 꿈꿨던 나 역시
예외가 아니고

 

웅패가 왜 사랑하지도 않는
당신을 곁에 두려는 거요?

천하를 제패하려면
당신이 필요하니까요

내가 남으면 당신도 남을 테니까요
우린 웅패의 도구일 뿐이에요

 

난 웅패를 이길 수 있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
경거망동하지 말아요

되도록 만나지 말고
기회를 살펴요

 

안영

 

왜 이렇게 가슴이 뛰지?

 

경운에게 무슨 일이라도?

 

- 제 36 화 끝 -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